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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도 기억 상실증 걸린다, '핸콕'

리스토리™ 2008. 7. 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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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GS칼텍스의 시네마브런치에 당첨되서 공짜 영화를 보게되었다.
분당 시너스라 은근히 기대를 하고 갔건만 ㅠ_ㅠ 주차 공간도 협소하고 극장내도 조금 작게 느껴질 정도로 생각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일찍 간다고 갔는데 좌석표는 앞줄에서 2번째 왼쪽 제일 끝 2자리 ㅡㅡ;;. 공짜라 이정도는 감수해야 하는것인가?
아무튼 티켓과 함께 받은 브런치세트(핫도그,팝콘소, 음료2개,스폰지빵)로 허기진 오전의 배를 달래며 영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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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의 상식을깬 등장
처음 등장은 술수정꾼에 노숙자 모습이다. 길거리 벤치에 모자를 눌러쓰고 주위에 쓰레기처럼 널부러진 술병들을 본다면 아마 대부분 노숙자일거라고 생각한다.
"핸콕, 핸콕"
그런 노숙자 같은 모습의 그를 한 꼬마가 깨운다. 길건너 전자샾의 TV화면에서는 경찰과 악당들의 추격전이 라이브 진행으로 한창이다. 경찰들이 찾는 사람이 아마도 이 노숙자인 핸콕인가보다. 꼬마에게 "꼴통"이라는 한소리 얻어먹고 출동(?)하는 그는 여느 슈퍼히어로들의 모습과는 다르다. 그가 이륙한 장소는 온통 난장판이다. 빌딩숲을 어지러이 날아가고 도로로 질주하면서도 사고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로표지판이 부서져 그 잔해들로 악당들을 쫓던 경찰들차가 엉망이 된다. 악당들을 처리하는 모습은 더 가관이다. 악당들이 타고 가던 차를 도시의 어느 높게  솟은 빌딩의 옥상 창같은곳에 꽂아놓고 낼름 가버린다. 슈퍼히어로들의 이런 뒷처리(?)는 처음이다.

외톨이 슈퍼히어로
방송에서는 연일 핸콕에 대한 비난이 인다. 핸콕이 도시를 구하는 영웅은 맞긴 맞나 본데 그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과 난폭한 처리 문제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나보다. 그러던중 그는 PR 전문가 레이 엠브레이를 철길건널목에서 위험한 순간에 구해주며 만나게 된다. 박살난 레이의 차를  집으로 무사히 안착 시켜준후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자리, 왠지 레이의 부인 메리는 "핸콕"을 쳐다보는 눈빛이 심상치가 않다. 레이는 핸콕에게 자신이 추락하는 슈퍼히어로의 이미지를 복구시켜주겠다고 제안하며 핸콕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 레이에게 자신을 맡긴다. 레이의 말대로 억지스럽게라도 행동하고 말하며 그는 점차 슈퍼히어로서의 올바른 이미지를 찾아가는데...

슈퍼히어로도 기억상실증은 걸린다.
그러던중 알게된 핸콕의 과거 벌써 80년이상을 살아왔고 그 이전의 기억을 못한다는 말을 하게 된다. 핸콕은 왠지 메리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메리의 신분이 노출되게 된다. 메리도 자신과 같은 슈퍼히어로의 힘을 가지고 있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였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핸콕과 메리는 3000년이나 같이 지냈던 사이이며 더군다나 부부였단다. 다만 신의 뜻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둘이 부부이면서도 같이 있게되면 이상하게 힘이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핸콕은 자신이 어떻게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었는지도 메리에게 듣게 되며 기억도 못하는 자기를 버리고간 메리를 원망한다. 그러자 메리는 "기억을 하지 못하면 그리워하지 않잖아 " 라는 말을 한다.  핸콕은 자신을 버린 메리에게 원망감과 갈등을 겪게 되지만 그것도잠시 이내 자신이 처리했던 악당들의 보복을 받게되고 메리또한 죽을 고비에 놓인다.

사랑을 위한 이별은 있다?
핸콕은 피흘리는 모습으로 메리를 떠난다.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야만 발휘되는 힘으로 둘의 생명을 구할수 있다는 슬픈 사실을 알고 메리를 뒤로 하고 멀리 떠난다.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인가? 영웅의 힘을 되찿기 위해서인가? 이런 어리석은 물음은 하지 말자. 어짜피 영화이니까. ㅋㅋ

극적인 해피엔딩으로의 영웅부활
마지막 장면에서는 핸콕이 레이에게 선물을 한다. 레이는 여전히 메리와 같이 살고 있고 영웅 핸콕은 그런 그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로 남은것 같으며 말썽쟁이영웅이 아닌 도시에서 정말 필요한 슈퍼히어로가 되어 있다. 어짜피 오락 액션이라 슬픈 결말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나 유치찬란한 결말이였던것 같다.
2편이 나올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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