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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3

리스토리™ 2011. 7. 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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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3는?


2편까지 온몸을 바쳐 지구를 구한 영웅 샘 윗윅키(샤이아 라보프) 군. 늘씬하게 빠진 여친 칼리(로지 헌팅턴 휘틀리)의 집에서 행복한 아침을 맞이 하고 있는것 같지만 오늘도 면접일정이 꽉찬 아직은 백수청년이다. 샘은 백수생활을 청산하고자 어렵사리 들어가지만 그 직장에까지 디셉티콘의 지구 정복을 위한 음모가 뻗쳐 있게되고 그 과정에서 오토봇을 도와 디셉티콘에 맞서 싸울 상대는 자기뿐이라는 확신을 가진다. 디셉티콘의 철저한 음모와 계획아래 오토봇들이 지구를 떠나게 될 상황까지 이르러 디셉티콘의 음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는 듯 하지만 한발앞선 오토봇의 지구와 인간구하기 계획과 모든걸 걸고(사실 여자친구를 구하러 가는 것이 목적) 디셉티콘과 싸우려는 샘을 비롯한 몇명의 특수부대원덕분에 이 지구는 다시 한번 어두운 디셉티콘의 손아귀에서 구해지게 된다.

더욱더 화려해진 볼거리

사실 트랜스포머의 인기몰이는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어린시절 즐겨 가지고 놀던 "로보트"라는 참신한 소재가 영화인기몰이의 키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기존에 로보트가 주인공인 영화는 많았다. 로보캅, 터미네이터, 아이로봇 등 인간과 유사한 로보트를 표방하는 로보트 영화와 달리 트랜스포머의 로보트에는 거대함이 있다. 즉, 어린시절 우리가 동경하던 만화속의 "로보트대권V"나 "마징가제트"식의 거대한 로보트인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것이 아닌 스스로 태어나고 자라는 외계에서 온 로보트라는 설정자체가 기존의 로봇영화와는 좀 다른면이라 볼수 있다.
최신 그래픽 기법을 동원해 실사 수준으로 화려한 변신장면과 거대한 로보트들의 액션장면을 스크린에 가득 채운다. 사실 최첨단 기계들이라고 하면 위력적이고 정밀한 무기들을 많이 다룰 듯 한데 트랜스포머에서는 주로 육탄전이 주를 이룬다. 즉 액션스타들의 모습이 단지 로보트로 바뀌었다는 설정과 그 로보트들의 화려한 육탄전 모습이 너무 매력적인것 같다.


거기에 더해 남자들의 로망하면 거의 첫 순위로 나오는 잘나가는(?)는 빵빵한 자동차들이 로보트의 존재를 숨겨 주는 지구에서의 위장술로 등장한다.(물론 다른 기계로 변신하는 로봇도 있다.) 즉 자동차에서 로보트로 변신을 하는게 이 영화에서의 포인트라 볼 수 있다.
선한역할로 나오는 오토봇 군단과 악당역할로 나오는 디셉티콘 군단. 1,2편을 거듭할수록 변신장면은 물론이고 자동차와 로봇의 모습들이 많이 업그레이드가 되어졌다.
그런 로보트들의 전투신들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화려해지고 있다. 트랜스포머3은 런닝타임이 2시간30분을 넘어간다. 후반부 30분은 시카고를 배경으로 도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가면서 오토봇과 디셉티콘간의 전투신이 연이어진다. 1,2편보다 더욱더 많은 로보트들과 거대한 로보트들이 대거 출연해 벌이는 후반부 전투장면은 길게 느껴질법한 후반부를 스크린속에 몰입하게 만든다.


특별한 감동은 없다.

사실 이런 특수효과를 비롯해 거대함을 주는 영화는 많았다. 다만 거기서 나오는 대상이 "외계에서 온 로보트"로 바뀌었을뿐 전체적인 스토리는 악당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설정이라는 큰 틀에서 못 벗어났다. 헐리웃 영화의 대표적인 특징인 "지구는 미국이 구한다"라는 설정도 여지없이 녹아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서 중간중간 느낀점은 최첨단 로보트라는 소재에 걸맞지 않게 주인공로보트들의 휴머니즘이 많이 느껴진다. 즉 기계라는 특성의 정교함과 치밀함보다는 인간처럼 감성적인 부분이 너무 많다라는 것이다. 로보트들은 인간에 의해 설득도 당하고 인간에게 속기도 한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겉모습만 기계일뿐 내면적인 주인공들은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빼닯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인간적인 헛점들이 너무 자주보여 트랜스포머다운 기대에 못 미치게 하는것 같다. 하지만 트랜스포머에서의 로보트 자체 설정이 외계에서 온 스스로 자라는 로보트라고 하지 않는가. 기존 지구인이 만들고 감정이 없었던 로보트를 기대하는건 좀 아닌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긴 러닝타임에 비해 짜임새와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게 자주 눈에 띄인다. 필름이 잘린건지 원래 스토리가 그런건진 모르지만 아무튼 스토리의 연결성이 너무 끊겨 매끄럽지 못한건 옥에 티다.


 

그래도 역시 트랜스포머3!

주말을 제외하곤 언제나 지정석에 앉을수 있던 극장에 자리가 거의 만원이였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 화려한 액션으로 더위를 식히려고 하는 인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영화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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