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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스릴러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리스토리™ 2011. 7. 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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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그다지 흥미로운 호러나 스릴러물이 보이질 않는다.
그런 와중에 범죄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코넬리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인 영화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가 개봉하였다.

앞서 영화를 볼때 예고편을 보기는 했지만 책으로 원작을 보지 못한 나는 악역으로 변호사를 상상했었다.
하지만 내용은 오히려 정반대로 강간-폭행사건의 용의자에게 의뢰를 받은 변호사가 의뢰인과의 잘못된관계를 파헤쳐나가며 사실들을 하나씩 바로 잡아가며 인간적인 진실을 찾아가는 그런 내용이었다.

출쳐 : 네이버영화의 줄거리

LA 뒷골목 범죄자들을 변호하는 변호사 ‘미키 할러(매튜 맥커너히)’. 돈이 되는 의뢰인을 만나려고 운전기사가 딸린 링컨 차를 타는 속물이지만, 한편으로는 죄 없는 의뢰인을 감옥으로 보낼까 봐 늘 두려워한다. 어느 날, 할리우드의 거대 부동산 재벌 ‘루이스 룰레(라이언 필립)’가 강간미수 폭행사건으로 찾아온다. 돈 냄새는 물론 결백의 냄새를 풍기는 루이스는 사실, 할러가 의뢰인을 유죄라고 단정해 평생 감옥에서 썩게 만든 사건의 진범이었던 것!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의뢰 받은 폭행사건은 변호하는 동시에 루이스가 살인사건의 범인임을 증명하려 하는데… 모든 것을 바로 잡기 위한 그의 반격이 바로 지금 시작된다!



변호사는 왜 링컨차를 탈까?


사실 제목이 주는 상징성에 대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링컨차를 타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라거나 또는 한때 변호사였던 "링컨"을 동경해 차마저 링컨차로 타는건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인 '미키할러(매튜 맥커너히)'는 NTGUILTY (= NOT GUILTY(무죄))라는 차번호판을 단 링컨차에 흑인 운전사까지 두며 어쩌면 자신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뽐내고 싶어 했는지도 모른다. 차로 자신을 표현하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의 대표적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그는 영화속에서 왠만한 사소한것들은 돈으로 융통성(?)있는 처리를 즐겨한다.



치밀하게 속이고 영리하게 반격하라!


영화속에서 미키할러는 헐리우드 거대 부동산 재벌 '루이스 룰레(라이언 필립)'의 의뢰를 굉장한 돈벌이로 생각하며 초반에는 잘 풀어 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한편으론 죄 없는 의뢰인을 감옥으로 보낼까봐 늘 두려워 하는 변호사, 그런 그가 루이스 룰레의 사건을 검토하다 예전 자신에게 의뢰한 사건과 유사함을 찾아내고 복잡하던 사건의 갈피를 잡아간다.
하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면은 단순히 변호사와 의뢰인의 두뇌싸움만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다.
그 둘의 치열한 두뇌싸움속에서 보여지는 법정과 사회가 가지고 있는 사각지대와 모순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확실한 선과악의 구도로 영화를 풀어나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변호사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적인 선만은 확실하게 지키는 미키할러는 인간사회의 융통성수준에서 불법을 인용하며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혹자는 이런 미키할러를 "속물"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하지만 속물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환경에 잘 적응해 살아가는 이사회 한분야의 "프로"라고 하고 싶다. 그렇다고 불법적인 행태를 지향하는것은 아니다. 다만 도덕적으로 용인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당한 융통성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런게 인간적인면이지 않은가?


범죄 스릴러로서 적합한가?


영화 자체의 작품성을 논할자격은 없지만 일반 관객으로서 그다지 뛰어난 영화라고는 보여지지 않는다. 변호사와 의뢰인간의 치밀한 두뇌싸움이 주인 서스펜스 정도이지 이영화는 스릴러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가벼운 범죄 영화정도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킬링타임용으로는 적합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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