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리의 산행기/서울 경기

옥구공원의 옥구정

리스토리™ 2009. 1. 11. 23:10
반응형
새해의 첫 약속이 잘 이루어 지고 있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산을 올라야 겠다는 그 약속 말이다. 이번에도 역시 무리가 없는 곳으로 고르다 보니 집 근처에서 가까운 옥구정을 선택하게 되었다. 옥구정은 시흥시 정왕동의 제일 끝에 있는 공원에 위치해 있다. 월곶,소래쪽에서 오이도쪽으로 가다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 올라본 기억도 있고 해서 여친님과 함께 날씨가 추움에도 불구하고 선택했다. 역시 추운 날씨 탓인지 토요일 한 낮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별로 눈에 띄이지 않았다. 공원내 운동장에는 축구를 하는 사람들로 활기차 보였다.
간혹 공원을 산책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했다. 옥구정 입구로 가니 초등학생들로 보이는 몇명이 간식을 잔뜩 준비해서 재잘재잘 대며 올라가는게 보였다. 역시 이정도 추위는 아이들에게 문제가 되질 않는거 같다. 앞으로는 나에게도 문제가 될게 없다.



얼음이 꽁꽁 얼어 붙어 있는 작은 못...뭔가 작품이름이 있긴 하지만 그냥 얼어붙은 얼음만 보인다. ㅎㅎ


정상이 바로 저기 보인다. ㅡ.ㅡ; 해발 95M이다. 이거 너무 낮은거 아닌가 싶다.

산정상에는 그래도 몇몇분들이 있다. 아까 먼저 올라간 그 초등학생들은 가져온 간식을 하나씩 꺼내 먹으며 연신 재잘 재잘댄다. 옆으로 가서 소풍왔냐고 한마디 건네본다. 그렇다고 말하며 ㅡ.ㅡ; 왠지 간식을 견제하는 내 눈빛을 눈치 챈듯....잠깐 사이에 먹고 자리를 비운다. ^^;;

낮은 산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막상 올라와 보니 시흥시 정왕동쪽과 소래쪽 인천쪽 앞바다까지 시원하게 보인다. 공단쪽으로는 굴뚝으로 연기가 자욱이 올라와 기분을 깨는것 같았지만 그래도 멋져보인다.


이곳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곳인데 정상에 저렇게 쓰레기가 많이 널려 있어 보기가 좋지 않았다. 공원쪽에 관리소가 있긴 하던데...관리소에서 이런건 관리 안하나 모르겠다.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해넘이 쉽터....건물이 쌩뚱맞다. 오르내리는 계단도 불편하고...암튼 이곳에서 해넘이를 보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한시간도 안되서 정상을 비롯해 이리저리 누비고 내려왔다. 역시나 추운 날씨 탓인지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공원을 비롯해서 그냥 산책정도로 가끔 오기에는 좋은곳 같다. 험난코스도 없고 빠른 걸음으로 오르내리면 30분정도면 될듯하다.
다음번에는 어떤 경로를 선택할지 신중하게 골라봐야겠다. ㅡ.ㅡ; 적어도 이정도 수준을 고르면 실망할것 같다.
반응형

'리스트리의 산행기 > 서울 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리산을 오르다.  (0) 2009.06.19
군자봉을 오르다.  (1) 2009.02.15
남한산성을 오르다.  (0) 2009.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