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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토리의일상다반사/낙서 8

제자리에

마음이 아프다 마음이 아프다 가슴이 저리다 가슴이 저리다 눈물이 흐른다 눈물이 흐른다 내색없는 너의 마음속 깊은곳 흐느낌을 보듬어주지도 못하고 내 진심은 안개속 등대불처럼 흩어져 가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겁쟁이 돌이켜고 싶지 않았는데 또 다시 그 오랜 기다림의 지루하고 지독한 그리움 냄새로 온몸을 휘감는 시간속으로의 여행 아파도 참아야 하고 슬퍼도 흐느끼지 말아야 하고 눈물이 나도 웃어야 하나 모든 부질없는 욕심은 모두 내 허물로 삼는다. 너를 원망하지 않는다.

길들여 진다는것이...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린왕자 中 길들여 진다. 누군가에게 길들여 진다. 나의 마음을 숙여 공손히 손길을 받아들인다. 길들여진 마음은 더이상 향기가 없다. 더이상 향기가 나지 않는 손길에도 익숙하다. 비가 내린다. 눈물이 젖는다. 눈물인지 빗물인지 알수가 없다. 그래도 나는 익숙하다. 향기 없는 손길에...

지금 이 눈이

지금 이 눈이 하늘이 슬퍼서 내리는 눈이 아니길 바랍니다. 내 눈가에 닿으면 눈물이 번질까 두렵습니다. 지금 이 눈이 하늘이 외로워 내리는 눈이 아니길 바랍니다. 내 가슴에 닿으면 그리움되어 흐를까 두렵습니다. 지금 이 눈이 하늘이 그리워 내리는 눈이 아니길 바랍니다. 내 손등에 닿으면 아픔이 되어 마를까 두렵습니다. 지금 이 눈이 살포시 내리고 내리어 겹겹이 쌓이면 마음속에 접어둔 추억처럼 간직하고 싶습니다.

파랑새

하루의 아침이 두번이라면, 입맛에 맞는 다른 두번의 아침을 즐기겠지만 나의 오늘 아침은 지금 한번뿐이다. 파랑새를 기를수 있는 마음의 새장이 두개라면 두마리의 파랑새를 보살피겠지만 내 마음의 새장은 오직 하나뿐이다. 이런게 선택의 고통이란 것인가? 이런게 선택의 즐거움이란 것인가? 고통이던 즐거움이던 모두 내 눈앞에 있다. 손을 내밀어 잡기만 하면 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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