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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리의 산행기 4

수리산을 오르다.

몇개월간은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쁨이 계속 되었던것 같다. 아직 모든 바쁨이 끝난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숨 돌려본다. 그래서 어렵게난 주일에 간만에 친구들과 근처 산을 가보자고 했다. 올초 한달에 적어도 한번 이상의 산행을 스스로 약속했었는데 3달을 그냥 보내버렸다. 나름 좋은(?) 핑계거리가 있었으니 용서해 주자~ 앞으로나 자주 오르면 되지 뭐~ 수리산은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은 코스였다. 산을 처음 시작하려는 초보입장에서는 수월해보이는 그런(?)산이기도 했었다. 산행 코스도 인터넷으로 몇번 찾아보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서 정말 쉽게 보였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올라간 수리산은 적어도 초보로서 결코 산책하듯이 할수 있는 그런 산은 아니였다. 총4구간의 코스가 있었는데 이건 도데체가 우리가 어느 구간..

군자봉을 오르다.

일요일, 오전의 바쁜일을 끝내놓고 점심즈음부터 저물어가는 일요일을 어떻게 즐길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사실 아침에 일어났을때는 근처 산이나 도서관행을 마음먹었었지만 뜨뜻한 방안에 가만히 있자니 이거 참 슬슬 귀차니즘이 몰려온다. 케이블에서 나오는 이미 봤던 영화였지만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이기에 한편을 모두 다 보고 누워있던 자리를 큰맘먹고 박차고 일어나 대충 세수를 했다. 집앞의 군자봉을 목표로 나가보기로 했다. 그닥 높지도 유명하지도 않은 산이지만 그래도 시흥시 주변사람들은 자주 오르 내리는 산으로 유명하다. 혹시나 군자봉에 대한 검색을 해보니 시흥시청 홈페이지에 유래가 약간 나와 있긴 하네. [군자봉유래보기] 가벼운 차림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꼽고 주머니에는 이번에 새로 산 옴니아만 달랑 넣고 ..

옥구공원의 옥구정

새해의 첫 약속이 잘 이루어 지고 있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산을 올라야 겠다는 그 약속 말이다. 이번에도 역시 무리가 없는 곳으로 고르다 보니 집 근처에서 가까운 옥구정을 선택하게 되었다. 옥구정은 시흥시 정왕동의 제일 끝에 있는 공원에 위치해 있다. 월곶,소래쪽에서 오이도쪽으로 가다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 올라본 기억도 있고 해서 여친님과 함께 날씨가 추움에도 불구하고 선택했다. 역시 추운 날씨 탓인지 토요일 한 낮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별로 눈에 띄이지 않았다. 공원내 운동장에는 축구를 하는 사람들로 활기차 보였다. 간혹 공원을 산책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했다. 옥구정 입구로 가니 초등학생들로 보이는 몇명이 간식을 잔뜩 준비해서 재잘재잘 대며 올라가는게 보였다. 역시 이정도 추위는..

남한산성을 오르다.

새해에는 산을 많이 올라 보리라 다짐한다. 건강에도 좋을뿐더러 나름 꽤 땡기는 취미활동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해 첫 주말에 그동안 차로만 오르 내리던 남한산성을 올라보기로 여친님과 약속을 하고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하였다. 여친님의 집이 강동구라 일찍 가서 차를 파킹해 놓구 남한 산성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가벼운 산행이라 생각되어 옷차림은 가볍게하고 운동화 차림이였다. 한시간 정도를 가는 버스 안에서는 새해의 계획과 일정에 대해 간단하게 얘기를 나눌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었다. 한시간여를 달려가 성남쪽 남한산성 입구에서 내렸다. 입구에는 산에 다니지않았던 나는 자주 보지 못했던 "자연보호"라는 글이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게 보였다. 평소 자주 올랐던 남한산성이지만 산 밑에서부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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