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토리의일상다반사/Daily

이 죽일 놈의 SI

리스토리™ 2009. 5. 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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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게 왠 날벼락인가. 3-4일전부터 갑자기 뉴스가 시끄럽다. 아니 내눈에만 시끄럽게 보이는것인가?
WHO에서 SI에 대한 경계단계를 4단계로 조정하더니 이틀새에 5단계로 격상했다. 감염지역들도 급속하게 늘어나갔다. 이런 제길 열흘만 있으면 나도 유럽으로 여행을 가야 하것만...
늦은 저녁시간에 여친님으로부터 온 한통의 문자... " 우리 이대로 나가도 되는거야?". 그래 사실 나도 좀 걱정이 되긴 했었지만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걱정하고 있는 문자를 받고 보니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정확하게 알아보마 하고 저녁을 넘겼다.

다음날(4월30일)아침 안산시 보건소로 문의를 했다. 신문에 보니 외국여행계획인 사람이 미리 타미플루를 5일간 복용하면 예방효과가 있다라는 기사를 본것 같은데 외국여행전에 취해야 할 조치사항이 있으면 알려주시라~~라고.
보건소측에서 하는 얘기는 다음과 같았다.

1. 아직 SI에 대한 예방차원의 조치는 없다.
2. 타미플루는 확진이 된 사람만 처방 받을수 있다.
3. 타미플루 복용시 정신질환 및 기타 부작용이 있을수 있다?
4.  SI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먹을경우 내성이 생겨 정작 진짜 SI로 판명될때 먹어도 효과가 없다.
5. 안산에서는 오직 한군데 (고려대학병원-안산)서만 진단 및 처방을 하고 있다.
4. 가능하면 해외여행을 자제하는게 최선책이다??
5. 마스크를 쓰면 안쓰는것보다는 낫다?


ㅠㅠ
절망적이다. 여친님은 저 소식을 듣고 더 불안한 모양이다. 사실 부모님들까지 염려를 하시는지라 도저히 이대로 밀어 붙힐수가 없을것 같다.
정말 이 시기가 아니면 언제 또 유럽여행을 계획해볼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그래도 할 수 없이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하고 취소를 하였다. ㅠㅠ 위약금까지 나온단다. 정말 엎친데 덮친격이다.

처음부터 색다르게 준비한 한번의 결혼준비가~ 하나둘씩 꼬여만 간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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