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토리의일상다반사/Daily

치과를 가까이 하여 돈 아끼자.

리스토리™ 2008. 2. 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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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적에 정말 고통스런 치과 치료를 받았던걸로 기억한다.
이가 썩거나 뭐 그런 문제가 아니라 이가 살을 파고 들어 그 이를 빼고 치료하느라 한동안 지겹게 다녔었다.
특히 읍내에 나가서 어머니가 자장면을 사주시는 날이면 어김없이 치과 치료를 받았던것 같다.
이 치료 후에는 먹기가 힘들어서 미리 사주시곤 하셨던것 같다.

아무튼 그런 특별한 기억덕분에 나는 유난히 다른 병원보다 치과를 멀리했다.
이가 썩거나 아파도 내색을 하지 않았다.(ㅡ.ㅡ; 참 어리석다.)
20대가 넘어가도 치과를 다닐 생각을 안했다.
그러다가 너무 아파서 작년에 한번 갔었다.
역시나 썩은 이 때문이였다. 신경치료를 하고 이를 하나 뽑았다.
치과에서 설명해 주는 치료비용은 기백만원을 훌쩍 넘는 비용이였다.
물론 임플란트로 하면 더 비싸게 나간단다.
치료를 한창 잘 받던중, 이래저래 당장 아픈 이도 치료 했고 아픔을 못느끼니 어느새 치과 치료를
잊어버렸다.
그러다 최근에 또 아파서 치과를 다시 찾았다.

지난번에 치료 받던 이를 결국 또 빼야 한단다(ㅡㅡ;;)
이래저래 치료비 견적은 그때보다 훌쩍 높아졌다.
간호사가 그런다.' 치과를 가까이 하는게 돈 버는거'라고.
내가 '아니 이렇게 비싼데 무슨 돈을 버냐고..'
간호사왈 ' 치아 치료는 초기에 하면 얼마 안들어요, 놔두고 나중에 하면 돈이 더 들죠' 라더라 ㅡ.ㅡ;

맞는 말이다.

치아에 이상이 있다고 느끼는 분들은 빨리 가서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란다.
설사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여도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란다. (검사비 얼마 안한다)
뭐든지 초기 진화가 가장 저렴하고 골치가 덜 아픈건 만고의 진리인것 같다.

오늘 치아를 하나 뽑고 와서 저녁 내내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저녁도 제때 못먹었다.
얼른 상처가 아물어서 치료를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끝까지 잘 치료 하리라.....


ps. 술먹고 늦게 들어온날도 무조건 양치는 하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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