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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추적 추적 내리고 볼만한 영화(공포)가 있는지 궁금한 주말, 낮동안의 일과를 마치고 초저녁 강동 CGV로 가보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남은 자리는 몇개 없고 볼만한 영화시간은 아직 한참전이다. 밤이 너무 늦어지게 되면 곤란해져서 근처의 다른 극장을 찾았다. 롯데 시네마로 가보니 다행이 시간은 맞는게 있었다. 다만 나는 너무 보고 싶어하는거지만 여친님에게는 아주 별로인 영화 적벽대전~~
표를 끊어놓구 2-30분의 시간이 남아 나는 여친님한테 적벽대전의 화려한 내용을 사전에 약간 설명해 주고자 했으나 뭐 그게 단시간에 될소냐. 다만 3가지만 기억하라고했다. 삼구지에는 위-촉-오 세나라가 있고 적벽대전은 위-촉-오로 확실하게 나누어지는 발판을 마련해준 삼국지 내용중 가장 규모가 큰 전투라는점~(ㅠㅠ)
적벽대전이란?
삼국지 내용을 다 열거하기는 그렇지만 아무튼 지난번 용의 부활처럼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이해가 좀 부족할지 싶어서 열심히 설명하려고 했던걸 약간 적어보자면, 조조는 원소일가를 물리치고 승승장구해서 남으로 남으로 진격하게되며 유비는 안그래도 떠돌이로 이곳저곳 얹혀 살던 처지에 이제 그나마도 숨이 끊길 지경에 이르러 할 수 없이 오나라의 손권에게 옛날 옛적의 거사를 치를뻔한 연을 들먹이며 조조를 혼자의 힘으로 막기 어려워 손을 벌리게 된다. 처음 유비가 제갈량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을때 처음 제갈량이 유비에게 제안했던이 천하삼분지책이며 이 예측이 현실화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전투이다.
손견, 손책과는 달리 중원으로의 진출은 커녕 조조의 남벌자체를 두려워 하고 있던 오나라와 손권으로서는 감히 유비의 연합제안을 선뜻 응낙하지 못하고 망설이게 되자 오나라의 노숙이라는 충신(조조와의 전쟁 주장)을 제갈량이 설득하여 손권까지 설득시키지만 당시의 오나라의 군권은 주유라는 장수에게 있어 제갈량은 주유마저 설득하여 조조와의 한판 대결을 펼치게 한다. 이때 설득내용중에는 이교(대교, 소교)라는 중요한 요소가 있다. 조조는 오나라로 밀고 들어오면서 한 말중에 오나라를 정복하게 되면 "이교를 데리고 동작대에서 남은 여생을 편히 보내리라" 라는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럼 이교란 누구인가? 바로 손권의 아내가 대교, 주유의 아내가 소교이다.영화에서는 소교만 나오고 있으나 어찌됐든 대교와 소교는 당대의 뛰어난 미모를 지녔으며 천하의 영웅들 또한 흠모했을법한 여인네들인것은 확실하다. 그런 임자 있는 두 여인네를 조조가 거들먹 거리자 제갈량은 이 사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손권과 주유를 설득할때 사용하며 둘을 도발시킨다.(자기 여자 건드린다는데 흥분안할놈이 어디 있을까나. ㅡ.ㅡ;) 이리하여 세 나라의 군사들이 마주하고 진을 벌리고 전투를 벌인곳이 적벽이라는 곳이며 이곳에서 조조는 대참패를 하게 된다. 바로 이 전투를 적벽대전이라고 한다.
적벽대전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처음 조조가 원소를 물리치러 전장에 출전할때는 실제 병사는 약 20만이라고 나오고 있다. 그러나 남으로 남으로 내려오면서 항복한 자들을 합치고 합쳐 적벽에 이르렀을때는 거의 100만에 가까운 80만 정도라고 한다. 쫓기는 유비군은 대략 1만 , 오나라의 군사는 약 10만내외로 조조와 대항하기에는 참으로 엄청난 숫적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제갈량과 주유의 지략이 뛰어나다는 점을 이 적벽전투에서 제대로 알수 있다. 제갈량은 조조의 세력을 평가하기에 대부분이 항복군이며 제대로 훈련조차 되지 않은 군사들이라 보고 더군다나 북방사람들은 뭍에서의 싸움은 잘하지만 강남지역에서는(양쯔강 하류) 수전이 대부분이 될것이기 때문에 오나라의 군사들이 우위를 차지할것을 알았다. 주유도 그런점을 미리 알았는지 수군에 대한 대비만큼은 엄청 잘되어 있었다.
제갈량과 주유는 여러가지의 계책을 의논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주유는 제갈량의 뛰어난 지략을 흠모하다 못해 장차 오나라에도 위협이 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제갈량을 3번이나 죽이려고 한다.그 가운데에 유명한 일화가 있다. 바로 그 유명한 제갈량의 동남풍, 3일만의 화살 10만개 마련, 채모와 장윤의 반간계, 제갈량과 방통 주유 합작 연환계등이다. 결국 주유는 제갈량을 죽이는것을 실패하지만 그것은 제갈량의 지략발휘의 시작일뿐이었다.
그러나 영화속에서는 위 부분들이 전혀 언급이 되고 있질 않고 있다. 참으로 실망스런 점이다. 아직 2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1편의 내용만 보더라도 대략 실망이 크다. 아무튼 나는 적벽대전의 진정한 묘미는 주유와 제갈량의 지략 대결속에서 유유히 승리하여 무사히 오나라를 탈출하게 되어 촉나라의 기반을 다지게 해준 제갈량이 바로 주인공이 아닐까 한다.
적벽대전의 소설속 스케일 VS 영화속 스케일
적벽대전은 자꾸 반복하지만 삼국지 소설내용중 가장 최대규모의 전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점에서 크고 작은 일화들이 참 많지만 대체 영화속에서는 뭐를 나타내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오로지 그 마지막 한 장면만을 위해서 몸을 사리는것이란 말인가? 오우삼 감독이 제작하였다 하여서 내심 기대를 많이 하였다.이미 페이스 오프, 미션 임파서블2 등으로 전통 홍콩 액션영화 감독에서 세계적인 헐리웃 영화판으로의 멋진 변신을 성공적으로 치루며 크게 히트를 기록했던 그가 아니던가. 그러나 적벽대전에서는 그만의 스타일은 그저 또 "비둘기는 나와줬구나" 정도로 밖에 그의 스타일을 살리지 못했던것 같다.(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오우삼 영화의 특징은 영화 내용중에 꼭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출현시킨다.(슬로우로))
오나라로 쫓기게 되는과정속에서 그유명한 장비의 장판교 싸움등도 영화속에서는 없었고, 조운의 소주 구출장면도 그 이전의 "용의 부활"만 못했다. 그리고 전투신에서의 그 유명한 장군들의 포스 또한 느껴지지 못했다. 관우, 장비, 조운 등은 그저 그런 장수들 같이 비춰졌다.
조조의 장군들은 한술 더해 모습조차 누군지 알수가 없다. 오로지 오의 배반장군 채모와 장윤정도만 나온정도이다. 2편쯤에 나오게 될 연환계의 핵심 행동대장격인 오의 황개장군등은 아직 보이질 않지만...뭐 크게 기대도 안된다. 핵심 장군들의 모습이 저 모양이니 알만하다.
또한 조조의 남침 목적을 오로지 소교하나로만 미화해서 여자하나때문에 오를 침략한 꼴로 만들어버려 마치 조조를 변태취급하듯 했으며 주색만 일삼는 하릴없는 것으로 표현해버렸다. 나중이야 어찌되었든 조조의 냉철함과 그 추진력은 그 당시 최상이였을것이다. 조조의 80만 대군 모습은 찾아볼수도 없었으며 강으로 떠내려 오는 수군들의 그 수백 수천의 배들도 그 규모가 장엄하고 웅장한게 아니라 그저 배가 많구나 정도?
오우삼과 CG의 대가들이 대거 참여한 이 적벽대전 전편의 스케일은 디워 이하의 수준이였다고 감히 평가 한다. 적벽대전을 이름없는 전투신정도로 아주 아주 깎아버린 겪이다.
예상치 못한 후속편
사실 한참 달아오를즈음에서 To be continue 라는 자막은 내심 반가운면도 있었다. 사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 웅장하고 화려한 적벽대전을 약 140여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담아 낸다는게 더 실망스러웠던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정신 없이 영화를 보다 보니 시간은 금방 지나갔고(여친님은 주무시고 ㅠ_ㅠ) 전편은 그저 적벽대전의 전반부만 알리는 정도였다.
그러나 고민이다. 이정도의 수준이라면 다음편이 나왔을때에 극장을 찾아야 하려나...
다음편이 기대되지는 않지만... 나오면 고민좀 해봐야 겠다.
표를 끊어놓구 2-30분의 시간이 남아 나는 여친님한테 적벽대전의 화려한 내용을 사전에 약간 설명해 주고자 했으나 뭐 그게 단시간에 될소냐. 다만 3가지만 기억하라고했다. 삼구지에는 위-촉-오 세나라가 있고 적벽대전은 위-촉-오로 확실하게 나누어지는 발판을 마련해준 삼국지 내용중 가장 규모가 큰 전투라는점~(ㅠㅠ)
적벽대전이란?
삼국지 내용을 다 열거하기는 그렇지만 아무튼 지난번 용의 부활처럼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이해가 좀 부족할지 싶어서 열심히 설명하려고 했던걸 약간 적어보자면, 조조는 원소일가를 물리치고 승승장구해서 남으로 남으로 진격하게되며 유비는 안그래도 떠돌이로 이곳저곳 얹혀 살던 처지에 이제 그나마도 숨이 끊길 지경에 이르러 할 수 없이 오나라의 손권에게 옛날 옛적의 거사를 치를뻔한 연을 들먹이며 조조를 혼자의 힘으로 막기 어려워 손을 벌리게 된다. 처음 유비가 제갈량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을때 처음 제갈량이 유비에게 제안했던이 천하삼분지책이며 이 예측이 현실화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전투이다.
손견, 손책과는 달리 중원으로의 진출은 커녕 조조의 남벌자체를 두려워 하고 있던 오나라와 손권으로서는 감히 유비의 연합제안을 선뜻 응낙하지 못하고 망설이게 되자 오나라의 노숙이라는 충신(조조와의 전쟁 주장)을 제갈량이 설득하여 손권까지 설득시키지만 당시의 오나라의 군권은 주유라는 장수에게 있어 제갈량은 주유마저 설득하여 조조와의 한판 대결을 펼치게 한다. 이때 설득내용중에는 이교(대교, 소교)라는 중요한 요소가 있다. 조조는 오나라로 밀고 들어오면서 한 말중에 오나라를 정복하게 되면 "이교를 데리고 동작대에서 남은 여생을 편히 보내리라" 라는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럼 이교란 누구인가? 바로 손권의 아내가 대교, 주유의 아내가 소교이다.영화에서는 소교만 나오고 있으나 어찌됐든 대교와 소교는 당대의 뛰어난 미모를 지녔으며 천하의 영웅들 또한 흠모했을법한 여인네들인것은 확실하다. 그런 임자 있는 두 여인네를 조조가 거들먹 거리자 제갈량은 이 사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손권과 주유를 설득할때 사용하며 둘을 도발시킨다.(자기 여자 건드린다는데 흥분안할놈이 어디 있을까나. ㅡ.ㅡ;) 이리하여 세 나라의 군사들이 마주하고 진을 벌리고 전투를 벌인곳이 적벽이라는 곳이며 이곳에서 조조는 대참패를 하게 된다. 바로 이 전투를 적벽대전이라고 한다.
적벽대전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처음 조조가 원소를 물리치러 전장에 출전할때는 실제 병사는 약 20만이라고 나오고 있다. 그러나 남으로 남으로 내려오면서 항복한 자들을 합치고 합쳐 적벽에 이르렀을때는 거의 100만에 가까운 80만 정도라고 한다. 쫓기는 유비군은 대략 1만 , 오나라의 군사는 약 10만내외로 조조와 대항하기에는 참으로 엄청난 숫적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제갈량과 주유의 지략이 뛰어나다는 점을 이 적벽전투에서 제대로 알수 있다. 제갈량은 조조의 세력을 평가하기에 대부분이 항복군이며 제대로 훈련조차 되지 않은 군사들이라 보고 더군다나 북방사람들은 뭍에서의 싸움은 잘하지만 강남지역에서는(양쯔강 하류) 수전이 대부분이 될것이기 때문에 오나라의 군사들이 우위를 차지할것을 알았다. 주유도 그런점을 미리 알았는지 수군에 대한 대비만큼은 엄청 잘되어 있었다.
제갈량과 주유는 여러가지의 계책을 의논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주유는 제갈량의 뛰어난 지략을 흠모하다 못해 장차 오나라에도 위협이 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제갈량을 3번이나 죽이려고 한다.그 가운데에 유명한 일화가 있다. 바로 그 유명한 제갈량의 동남풍, 3일만의 화살 10만개 마련, 채모와 장윤의 반간계, 제갈량과 방통 주유 합작 연환계등이다. 결국 주유는 제갈량을 죽이는것을 실패하지만 그것은 제갈량의 지략발휘의 시작일뿐이었다.
그러나 영화속에서는 위 부분들이 전혀 언급이 되고 있질 않고 있다. 참으로 실망스런 점이다. 아직 2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1편의 내용만 보더라도 대략 실망이 크다. 아무튼 나는 적벽대전의 진정한 묘미는 주유와 제갈량의 지략 대결속에서 유유히 승리하여 무사히 오나라를 탈출하게 되어 촉나라의 기반을 다지게 해준 제갈량이 바로 주인공이 아닐까 한다.
적벽대전의 소설속 스케일 VS 영화속 스케일
적벽대전은 자꾸 반복하지만 삼국지 소설내용중 가장 최대규모의 전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점에서 크고 작은 일화들이 참 많지만 대체 영화속에서는 뭐를 나타내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오로지 그 마지막 한 장면만을 위해서 몸을 사리는것이란 말인가? 오우삼 감독이 제작하였다 하여서 내심 기대를 많이 하였다.이미 페이스 오프, 미션 임파서블2 등으로 전통 홍콩 액션영화 감독에서 세계적인 헐리웃 영화판으로의 멋진 변신을 성공적으로 치루며 크게 히트를 기록했던 그가 아니던가. 그러나 적벽대전에서는 그만의 스타일은 그저 또 "비둘기는 나와줬구나" 정도로 밖에 그의 스타일을 살리지 못했던것 같다.(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오우삼 영화의 특징은 영화 내용중에 꼭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출현시킨다.(슬로우로))
오나라로 쫓기게 되는과정속에서 그유명한 장비의 장판교 싸움등도 영화속에서는 없었고, 조운의 소주 구출장면도 그 이전의 "용의 부활"만 못했다. 그리고 전투신에서의 그 유명한 장군들의 포스 또한 느껴지지 못했다. 관우, 장비, 조운 등은 그저 그런 장수들 같이 비춰졌다.
조조의 장군들은 한술 더해 모습조차 누군지 알수가 없다. 오로지 오의 배반장군 채모와 장윤정도만 나온정도이다. 2편쯤에 나오게 될 연환계의 핵심 행동대장격인 오의 황개장군등은 아직 보이질 않지만...뭐 크게 기대도 안된다. 핵심 장군들의 모습이 저 모양이니 알만하다.
또한 조조의 남침 목적을 오로지 소교하나로만 미화해서 여자하나때문에 오를 침략한 꼴로 만들어버려 마치 조조를 변태취급하듯 했으며 주색만 일삼는 하릴없는 것으로 표현해버렸다. 나중이야 어찌되었든 조조의 냉철함과 그 추진력은 그 당시 최상이였을것이다. 조조의 80만 대군 모습은 찾아볼수도 없었으며 강으로 떠내려 오는 수군들의 그 수백 수천의 배들도 그 규모가 장엄하고 웅장한게 아니라 그저 배가 많구나 정도?
오우삼과 CG의 대가들이 대거 참여한 이 적벽대전 전편의 스케일은 디워 이하의 수준이였다고 감히 평가 한다. 적벽대전을 이름없는 전투신정도로 아주 아주 깎아버린 겪이다.
예상치 못한 후속편
사실 한참 달아오를즈음에서 To be continue 라는 자막은 내심 반가운면도 있었다. 사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 웅장하고 화려한 적벽대전을 약 140여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담아 낸다는게 더 실망스러웠던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정신 없이 영화를 보다 보니 시간은 금방 지나갔고(여친님은 주무시고 ㅠ_ㅠ) 전편은 그저 적벽대전의 전반부만 알리는 정도였다.
그러나 고민이다. 이정도의 수준이라면 다음편이 나왔을때에 극장을 찾아야 하려나...
다음편이 기대되지는 않지만... 나오면 고민좀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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