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눈이 지금 이 눈이 하늘이 슬퍼서 내리는 눈이 아니길 바랍니다. 내 눈가에 닿으면 눈물이 번질까 두렵습니다. 지금 이 눈이 하늘이 외로워 내리는 눈이 아니길 바랍니다. 내 가슴에 닿으면 그리움되어 흐를까 두렵습니다. 지금 이 눈이 하늘이 그리워 내리는 눈이 아니길 바랍니다. 내 손등에 닿으면 아픔이 되어 마를까 두렵습니다. 지금 이 눈이 살포시 내리고 내리어 겹겹이 쌓이면 마음속에 접어둔 추억처럼 간직하고 싶습니다. 리스토리의일상다반사/낙서 200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