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토리쩜컴™

어제 저녁 태풍이 밀려온다는 뉴스가 쏟아지던 즈음, 문득 창밖을 보니 하늘이 평소와 다르게 너무 붉게 노을지고 있는게 보였다. 바람은 심하게 불기는 했지만 아직 태풍이 실감나지 않았는데 하늘을 보니 꼭 태풍 전야제를 보는것 같다. 역대 5위정도 된다는 볼라벤...아무쪼록 이번에는 피해가 많지 않게 지나가길 바란다.

NEX-7, 삼각대 없이 야경을 촬영하는 너의 능력을 보여줘....!! 여기는 한대앞역에서 내려다본 풍경!

구름사이로 비치는 달빛이 너무 영롱해서 한컷~!!

NEX-7로 기변하고 가장 좋은건 아무때나 원하는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점... 보기만 해도 기분좋은 하늘이다.

저녁을 먹고 집 근처를 산책중에 길가에 연등이 걸려 있는걸 보니 은은한 불빛이 참 이뻐보인다.안산시청앞거리 양옆으로 주욱 늘어선 연등을 보니 꼭 무슨 축제에 온듯한 기분이다.카메라는 없고 급하게 핸폰으로 찍다보니...원래 저것보다 10배는 더 이뻤는데...ㅎㅎ

서울에 볼일 있어 댕기오다 와이프님 회사근처에서 퇴근까지 기달리는중. 근처 벚꽃길이 있어 와이프님이 사준 커피하나 들고 혼자 방황하는중 ㅎㅎ 벚꽃놀이 일부러 멀리 갈 필요가 없네!

올해 장마는 정말 빨리 시작해서 오래갔더랬죠. 그 지겨운 장마가 끝나갈 무렵 비가 그친 하늘에 그동안의 퍼부움이 미안했는지 멋진 그림을 그려줍니다. 노을지는 그 풍경들이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웠지만...눈에 보이는 그대로 담을 수 없는 실력과 장비가 안탑깝습니다 ㅡㅡㅋ

가을이라고 어디 변변한 단풍여행도 못한 요즘... 주말에 친정에서 김장을 마치고 돌아온 와이프와 근처 조각공원에서 마지막 가을을 돌아보았습니다.

주일에 둘째 형님 집들이가 있어 와이프랑 화분사러 꽃가게 갔다가 색이 너무 이뻐서 쭈그리고 앉아 찍었어요.작은 화분에 앙증맞게 색색별로 꽃이 피어 있었는데...너무 이쁘더군요. 찍긴 찍었는데..글쎄...이거 꽃이름이 뭔지... 마구 찍힌꽃이...이름없는 애가 되버렸네요~ 누가 이름좀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