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봉을 오르다.
일요일, 오전의 바쁜일을 끝내놓고 점심즈음부터 저물어가는 일요일을 어떻게 즐길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사실 아침에 일어났을때는 근처 산이나 도서관행을 마음먹었었지만 뜨뜻한 방안에 가만히 있자니 이거 참 슬슬 귀차니즘이 몰려온다. 케이블에서 나오는 이미 봤던 영화였지만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이기에 한편을 모두 다 보고 누워있던 자리를 큰맘먹고 박차고 일어나 대충 세수를 했다. 집앞의 군자봉을 목표로 나가보기로 했다. 그닥 높지도 유명하지도 않은 산이지만 그래도 시흥시 주변사람들은 자주 오르 내리는 산으로 유명하다. 혹시나 군자봉에 대한 검색을 해보니 시흥시청 홈페이지에 유래가 약간 나와 있긴 하네. [군자봉유래보기] 가벼운 차림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꼽고 주머니에는 이번에 새로 산 옴니아만 달랑 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