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토리의 리뷰&스크랩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페르시아전

리스토리™ 2008. 7. 1. 18:09
반응형

우중충한 주말. 비라도 오려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비하고는 전혀 코드가 안 맞는 여친님덕분에 비라면 나부터 질색이다.

예전부터 XX칼텍스 홈피에서 이벤트로 때리는 전시회가 있었다. 바로  황금의제국 페르시아전이다. 수차례 무료 관람 이벤트에 응모를 했건만 정작 당첨은 없다. ㅠ_ㅠ 그래도 한번 보고 싶은 전시회라 마음이 굳어져서 여친님을 설득시켜 황금같은 주말에 박물관으로 향했다. 다행이 비는 오지 않았다. 비가 오는척만 했을뿐....

안산에서 용산까지 가는길은 다행이 주말치고는 그리 막히지 않아 약 40여분만에 도착해서 주차장까지 무사히 안착. (주차비는 2시간까지만 무료 두시간 이후부터는 30분에 500원)
표를 구입하러 매표소에 가보니 다행히 할인정보가 눈에 띄어 *TL 카드로 할인을 받아서 1인 8000원씩내고 입장하게되었다. 사뭇 기대되었다. 황금제국의 대명사 페르시아전~ 어떤 모습일까나~

뚜둥~~결론부터 말한다. 절대 돈내고 볼게 못되겠드라.


정말 기획전시라고는 하지만 초라한 전시실부터 해서 전시품목도 그 황금제국에 알맞지 않게 너무 검소한거 아닌가? 금제 용구들과 장신구들이 더러 있었으나 어찌된게 감탄사는 나오지 않았다. 내가 너무 무식한 티를 내는게 아닌가 모르겠다. 그래도 명색이 박물관이고 기획전시회인데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촌놈이 보더라도 뭔가 좀 웅장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공짜도 아니고 말이야 ㅠㅠ)
 또한 오디오나 비디오 안내 가이드는 별도의 요금이 있단다. 전시품목에는 그냥 이름만 붙혀있다. 입장료도 따로 냈건만 설명까지 따로 돈을 내고 들어야 한다니....캐안습이다.
중간 중간에 영상실이라고 있었지만 어린친구들이 일찌감치 자리잡고 시청중이다. 뭐 특수영상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그달리 특수해 보이진 않는다 ㅡ,.ㅡ;

1,2전시실이라는데 왜이리 작게만 느껴지던지 정말 글자 거의 다 대충 읽어보는식으로 돌았것만 30여분도 안걸린것 같다. 이거 뭐가 이리 허전하나 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입구의 작은 멘트는 더욱더 힘빠지게 만들었다.
 
퇴장후 재입장 불가~

퇴장 후 다시 들어오고 싶은 마음은 안들겠지만...그래도 왠지 씁쓸하다.

복습할까? 나갈까 상의 끝에 그냥 나오기로 했다. 나와서는 매표소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년도 말까지 공짜 입장이라는 글을 보고 표를 받아 그쪽으로 향했다. 중앙박물관과 기획전시실 사이에는 특설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누가 와서 공연이라도 하려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악세사리부터 미술품, 종교관련 해서 전시회를 한다.
으~~ 그러나 역시 봐도 봐도 그게 그거다. 3층부터 거꾸로 한바퀴 다 둘러보고 내려오는데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 (ㅡ.ㅡ;  너무 대충봤나?) 다리가 아프다. 밖으로 나와 중앙 무대에서 리허설 하는걸 구경했다.
한창 악기들과 장비들 볼륨조율중이다. 시원한 음악이나 한번 들었으면 좋으련만....그역시 어렵다.
지금이 4시10분이데 공연시작은 5시란다. 리허설도 끝났단다. ㅠ_ㅠ
5시에 공연을 보고 싶었지만 예매해놓은 영화가 있어서 아쉽게 자리를 떴다.
그래도 주위에 이런 훌륭한 문화 공간이 있어서 조카들이나 나중에 애들 생기면 데리고 소풍오기 딱 좋을듯 싶다. 그러나...데이트 장소로는 별로인듯 하다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