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다녀온 강원도 정선의 정선시장(정선5일장)
재래시장을 물색하던중 여태까지 5일장으로서 규모가 꽤 큰편에 속하는 정선시장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어 정선으로 향했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내리쬐던 날이였지만 장터의 열기만은 못했던 5일장날이었다.
정선5일장의 규모에 맞게 주차장공간도 어마어마했다. 근저의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이용했지만 그 크기는 왠만한 도립공원의 주차장보다도 작진 않은 규모였다.
유명한 5일장터인만큼 시장 입구에 안내소가 있고 자세한 안내책자도 받아볼 수 있었다.
시장입구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고 흥겨운 가락이 흘러 나온다.
신명나는 놀이판에 어르신들의 춤이 절로 나온다.
TV에서나 보던 약재료. 이름도 멋지다 괴산 돌지네.
갖가지 아기자기한 공예품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옛날 물건들을 보다보니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 아..나는 짚신 세대는 아닌데 ㅡㅡㅋㅋ)
메밀...정녕 너가 뱃살을 쏙쏙 빼준단 말이냐. 메밀전, 메밀국수 등을 애용 해야 하나? ㅡㅡㅎㅎ
정선장터 안쪽으로는 먹자 골목이 여러줄 있었다. 골목마다 파는 음식은 거의 비슷비슷했다. 골목마다 사람들이 꽉차서 몇바퀴를 어슬렁 거려서 겨우 빈자리를 찾아 앉을수 있었다.
어릴적 할머니들이 해주시던 올챙이 국수 정말 먹고 싶던 음식이었는데 오늘에야 한번 먹어볼수 있겠다.
힘들게 빈자리를 찾아 들어간 곳. 시장터답게 메뉴도 다양하고 저렴해서 부담없이 골라 먹을 수 있다.
모듬전과 올챙이국수 메밀국수를 시켰다.
어렸을적 맛이 잘 기억은 안나지만 오늘 먹는 올챙이 국수도 그때만큼 맛이 있는것 같다.
게눈감춘다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릴 정도로 금방 한그릇을 비웠다.^^;;
다른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농기계 부품들도 구경할수 있었다.
어린시절 이거 하나만 있으면 정말 든든하던. 고무줄 새총. 새총만든다고 옷에 들어가 있는 고무줄울 빼서 혼났던 기억이 난다. -_-;;
시장터 곳곳에는 먹거리가 즐비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넘어가는 호빵과 족발에 눈이 가지만... 방금 먹은 올챙이 국수로 배가 든든했기에 그냥 눈요기만 했다.
시장터에서 빠질수 없는 엿장수. 흥겨운 어르신들 놀이판에서 엿장수도 한몫을 하고 있다.
역시 없는게 없는 정선5일장터다 -_-;;
전국 최대규모의 민속장(재래시장)으로, 1966년 2월 17일 처음으로 열렸다. 장은 매달 2·7·12·17·22·27일에 열린다. 처음에는 인근 산골에서 채집되는 각종 산나물과 생필품을 사고파는 작은 규모의 장이었는데, 인근 지역이 강원 내륙의 오지에 자리하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여 최근 들어 주위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여행코스로 널리 알려졌다.
정선군은 철도와 연계하여 정선5일장을 관광상품으로 개발시키고 1999년 3월부터 서울 청량리역에서 '정선5일장 관광열차'가 운행되도록 힘썼다. 관광객은 1999년 6만 3380명이었는데, 2003년에는 8만 700여 명으로 늘어났고 경제효과도 1999년 27억 3000만 원에서 2003년에는 약 48억 원으로 늘어났다.
장이 서는 날에는 평소보다 긴 약 800m 길이의 시장이 형성되는데, 면적은 7600㎡에 이른다. 거리 양편으로는 호미·쇠고랑 등 농기구를 비롯한 각종 물품을 진열한 230개 상점들이 있고 길 가운데에는 160여 개의 노점좌판들이 늘어선다.
시장에는 정선 토산품 외에 전국 각지의 토속품이 많이 나오는데, 특히 봄에는 냉이·달래·참나물·곰취 등 각종 산나물이 흔하고, 여름에는 찰옥수수와 감자 등이, 가을에는 정선에서 생산된 각종 농산물과 머루·다래·아가위·산초 등 산열매들이 많이 나온다. 겨울에는 근처 조양강(朝陽江)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인 매운탕과 수수노치·메밀전병·옥수수술 등이 눈길을 끈다.
정선군에서는 장이 열리는 날에 3개 관광코스를 도는 관광버스를 운행한다. 제1코스는 정선공설운동장 입구∼화암동굴∼석공예단지∼약초시장∼정선역, 제2코스는 정선공설운동장 입구∼화암약수∼정선소금강∼약초시장∼정선아리랑 공연장∼정선역, 제3코스는 정선공설운동장 입구∼아우라지∼항골계곡∼난향로원∼약초시장∼정선아리랑 공연장∼정선역이다. 조양산(朝陽山:620m) 등반과 연계한 관광코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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