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 한잔의 커피가 식어갈 즈음 김이 모락모락한 처음 맛이 생각이 나고 흩어진 향기를 애써 다시 맡아보려 애꿎은 종이컵만 구겨본다. 스물아홉의 마지막 달즈음 문득 엇그제 같은 스무살이 생각이 나고 한달 남은 달력을 뒤로 넘겨보지만 열한장의 시간밖에 보이질 않는다. 리스토리의일상다반사/낙서 2007.11.27